10년 넘게 써온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기로 결정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2012년 처음 구축할 때와 비교하면 회사의 규모도, 인사 제도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직급 · 보상 체계가 전면 개편되고, 시차근무제 같은 새로운 근무 형태가 도입됐으며, 조직 자체도 크게 성장했고요. 시스템이 따라가야 할 범위가 처음 구축 당시를 훨씬 넘어선 건데요. 거기에 Active X 기반 구조의 환경적 한계까지 더해지면서, 지금의 기업 규모와 제도에 맞는 시스템으로 새롭게 올라설 시점이 됐다고 판단했습니다.
다시 한 번 휴넬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재구축을 결정하고 현업 담당자와 IT 담당자가 함께 여러 솔루션을 비교 검토했습니다. 휴넬은 현대백화점의 인사 구조와 업무 방식에 맞게 세팅한 경험이 이미 시스템 안에 녹아 있었고, 기업 세팅이나 관리 요소에서 타 솔루션보다 수작업이 적다는 것도 검증된 상태였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10년의 운영 경험 위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선택이었습니다.
내부에서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우선 개발에 앞서 요구사항 청취와 분석에만 오랜 시간을 투입했습니다. 코로나 시기여서 여러 상황이 여의치 않았음에도 각 부서와 현업 담당자들과 인터뷰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빠짐없이 담았습니다. 이후 통합 테스트도 모듈별로 2주씩, 3개월 넘게 진행했고요. 오픈 후에도 안정화 기간을 3개월 확보해 지속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점별/부서별 근무 형태와 예외 사항이 달랐기 때문에, 이 과정을 충분히 가져간 것이 나중에 거부감 없는 정착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구축 후 일상 업무에서 가장 크게 체감된 변화는 무엇인가요?
인사 발령 후 후속 업무들이 크게 개선됐는데요. 기존에는 발령 후 담당자가 각 부서에 전화나 메시지로 개별 통보해야 했다면, 지금은 발령 시점에 자동 알림이 발송되면서 후속 부서가 바로 인지하고 움직일 수 있게 됐습니다. 직원들도 휴가 만료 전 자동 알림을 받을 수 있어 놓치는 일이 줄었고요. 지금은 운영을 거듭하면서 더 단축됐습니다.
| 도입 전 | 도입 후 |
| 인사 발령 후 후속 업무 개별 전화 · 메시지 통보 | 발령 시점 자동 알림으로 즉시 후속 처리 |
| PC · 사무실 환경에서만 근태 처리 가능 | 모바일 앱으로 현장 · 외근 중 직접 신청 |
| 조직도 수작업 제작으로 수일 소요 | 화상 조직도 메뉴를 통한 즉시 생성 및 활용 |
새 시스템을 쓰기 시작한 임직원들의 반응, 어떠했나요?
오픈 후 의외였던 건, PC보다 모바일 접속량이 더 많았다는 점인데요. 업무 시스템이니까 당연히 PC 위주겠거니 했는데, 출퇴근 기록부터 근태 신청, 각종 인사 정보 확인까지 모바일로 처리하는 직원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모바일이 일상적인 HR 창구로 자리잡은 거죠.
직접 경험해 보신 입장에서, 대규모 인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앞둔 담당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관리자 관점에서의 요구사항만큼, 오픈 후 일반 직원들의 업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미리 고민하는 게 중요합니다. 직원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편의성까지 설계에 반영해야 오픈 후 빠르게 정착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업무를 가장 잘 알고 예외 사항에 밝은 현업 담당자, 즉 파워 유저들이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는 게 핵심입니다. 초반에 요구사항을 얼마나 촘촘하게 잡아놓느냐가 막판 완성도를 결정하는데, 그 과정을 실무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이끌어야 한다는 거죠. 파워 유저들이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 구성을 먼저 갖추고 시작하는 것, 그게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