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2년간 외산 HR 시스템을 사용하셨는데요. 실무 현장에서 가장 한계를 크게 느끼셨던 순간이 있다면 어떤 장면인가요?
급여 마감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그 시스템은 데이터 한 건을 수정하면 전체 직원의 배치를 처음부터 다시 돌려야 하는 구조였어요. 한 번 실행하면 몇 시간이 걸렸고, 수정이 생길 때마다 그 시간을 반복해야 했죠. 마감 시즌에는 새벽까지 자리를 지키는 일이 드물지 않았습니다. UI도 문제였어요. 엑셀 업로드도 제대로 안 되고, 국내 급여 관행에 맞게 세팅하려면 별도 수작업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담당자들은 물론, 시스템을 바라보는 경영진도 한계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레거시 시스템의 어려움이 경영진의 시각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은데요.
인사 시스템은 인사팀 담당자가 80~90% 사용하지만, 경영진도 '다른 시스템들은 계속 발전해 가는데 왜 우리 HR 시스템은 그대로냐'는 체감을 분명히 하고 있었어요. 데이터 기반 HR Analytics에 대한 요구도 있었고, UI도 외부 시스템 대비 열악하다는 인식이 실무진과 경영진 양쪽에 쌓여 있었습니다. 그 압력들이 결국 재개발 결정을 끌어낸 거죠.
여러 HR 솔루션을 검토하셨을 텐데, 최종적으로 휴넬을 선택하신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유저 인터페이스입니다. 시연 자리에서 hunel(휴넬)이 경쟁 솔루션 대비 가장 직관적이었어요. 다른 하나는 사람인데요. 저는 PM 경험이 있어서 프로젝트에서 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거든요. 들여다보면 볼수록 HCG 사람들이 국내 HR을 가장 잘 안다는 느낌이 왔어요. 금융권 구축 경험도 풍부했고요. 시스템 자체도 좋지만 그 시스템을 구현하는 사람들이 믿음직했습니다.
금융권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솔루션 선택에 영향을 미쳤나요?
당시 사내에서 다시 한 번 더 외산 솔루션 도입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국내 법규 대응과 급여 커스터마이징 측면에서 국내 솔루션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정리됐습니다. 증권사는 펀드매니저 · 트레이더 등 계약직 비중이 높고, 계약서 관리와 발령 처리 구조도 일반 기업과 달라요. 이런 복잡한 구조를 국내 관행에 맞게 구현해 줄 수 있는 파트너가 필요했습니다.
휴넬의 프레임워크가 실제 운영에서 어떻게 체감되시는지 말씀해 주신다면요?
설정으로 처리할 수 있는 범위가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권한 관리, 코드 관리, 전자결재 같은 HR 시스템의 기반 영역들이 체계적으로 짜여 있어서, 예전에는 별도 개발이 필요했던 부분들을 설정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어요. 커스텀 개발 의존도가 낮아지니 운영 안정성도 높아졌고요. 써보면 '아, 이 사람들 현장을 많이 봤구나' 싶습니다.
| 도입 전 | 도입 후 |
| 데이터 1건 수정 시 전체 배치 재실행 (수 시간 소요) | 개별 처리 가능, 배치 시간 수십 분 수준으로 단축 |
| 엑셀 업로드 · 다운로드 미지원, 수작업 세팅 필요 | 엑셀 업로드 지원, 국내 급여 관행 맞춤 처리 |
| 외부망 접속 불가 — 휴직 중 신청 업무 불편 | 모바일 e-HR로 외부에서 휴직 · 복직 신청 가능 |
| 별도 개발 없이는 권한 · 코드 관리 변경 어려움 | 설정 기반 처리로 커스텀 개발 의존도 감소 |
| 경영진용 HR 데이터 대시보드 부재 | 조직 · 인원 현황 데이터를 모바일에서 즉시 조회 |
모바일 기능에 대한 구성원 반응도 궁금합니다.
일반 직원들이 많이 쓰기도 하지만, 실제로 임원분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직원 정보를 빠르게 확인하고 싶을 때 모바일을 쓰시는 거죠. 또 육아휴직 중인 직원들 반응도 컸어요. 원래는 외부망에서 사내 시스템 접속 자체가 안 됐는데, 모바일로 휴직 · 복직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그 기능이 필요한 사람들한테 잘 닿은 거죠.
운영 지원 서비스 측면에서는 어떠셨나요?
안정화 이후 모바일 조직도 개선 같은 추가 요청을 드렸을 때, 기꺼이 지원해 주셨어요. 그러다 보니 오픈 이후에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휴넬이 업계에서 경험이 두터운 이유가 거기에 있는 것 같아요.
레거시 HR 시스템 전환을 앞둔 금융권 담당자에게 휴넬을 추천하신다면, 어떤 이유를 드시겠어요?
프레임워크가 잘 돼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오랜 현장 경험에서 나온 구조라, 근태 · 급여처럼 케이스가 복잡한 영역도 커버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어요. 금융권처럼 보안 요건이 엄격한 환경에서도 충분히 검증된 솔루션이고요. 다만 좋은 솔루션도 결국 구현하는 사람에 달려 있습니다. 휴넬 프레임워크를 깊이 이해하면서 동시에 고객사 업무를 제대로 파악하는 인력이 있어야 그 가치가 온전히 나와요.



